몇주동안 폭염이 계속되고 우리가 여행을 갔을때는 비까지 왔지만...
언제 또 셋이 속초를 와서 여행을 하겠어?
바닷가까지 왔는데 회를 안먹어?
서울가면 후회 안할까?
하다가 그냥 동명항회센터로 왔다..ㅎㅎ
날씨가 참 좋다.. 비도 오고
역시 놀러가는 날은 비가 와야 제 맛이겠지^^ 젠장
입구쪽에 할매분들이 해산물을 손질해서 팔고 계셨는데
해삼을 여쭤봤더니 거의 한마리에 만원이었다 ㅎㅎ.... 비싸
싸게 먹으려면 가을에 오라고 하셨다...
건물 1층 외부에 보면 위 사진과 같은 곳이 엄청 많은데
그 중에 제일 왼쪽에 있는 99호를 갔다 ㅎㅎ
아주머니가 쿨하시다
처음에 혹시 카드결제 되는지 여쭤봤더니 된다고 하시면서
바구니 하나 들더니 '적당히 드실꺼? 배부르게 드시게?'
그러고 생선을 바구니에 막 담으시곤 '이게 3만원어치' 그러곤 성게 두마리를 더 주셨다 ㅎㅎ
1층에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면 오로시 떠주는 곳이 따로 있다
꽤 체계적이라서 4명이서 일을 도맡아 하시는데 각자 역할이 있다
멋있다
오로시 뜨는건 활복이라고도 하는데... 걍 생선을 먹을 수 있게 죽여서 잘라서 주는거라고 생각하면 될듯
1만원당 1천원이라서 우린 3만원어치 회를 샀기 때문에 3천원의 활복비를 내야한다
여러 채소와 초장 등도 파는데 다 천원씩 ㅎㅎ
동그란 빨간 바구니에 있는거랑 손질중인 생선까지 다 합쳐서 3만원 ㅎㅎ
이정도 기술은 있어야 여기 앉아계실 수 있는듯..
2층에 올라가면 노량진이나 가락시장처럼 먹을 수 있는 곳이 따로 있다
술도 팔고 5000원을 내면 매운탕도 끓여주신다
하지만 우린 게스트하우스가 가까움으로 1층에 있는 식당에서 먹기로 했다 ㅎㅎㅎㅎ
컵라면 중에 강원도에서만 판다는 강릉 교동반점도 2가지 맛을 샀다
까만거는 금색보다 더 진한 맛이다 이건 호불호..
3만원어치 회랑 오징어랑 성게(오는길에 다 뭉게짐)
솔직히 회가 맛있는건 잘 모르겠다..
걍 온김에 회 먹은 기분..?
ㅎㅎㅎㅎ 아마 동명항활어회센터 2층이나 등대로 가는 길에서 돗자리 피고 먹었으면
분위기 때문에 더 좋았겠지만 비도 오고 비바람 진짜 장난 아니니 밖에서는 안되고
2층에 가서 먹자니 그냥 노량진 간 기분 들꺼 같아서
게스트 하우스로 가져왔는데 셋 다 그렇게 즐겁지 않았다
동명항 회센터 주차장을 지나 오른쪽을 보면 작은 골목이 있고
20미터? 정도 가면 몇개 안되는 계단이 있다
계단을 올라가면 영금정이 나오는데 사진과 같이 이 날은 날씨가 진짜 거지였다...
비바람 막 맞고 ㅋㅋㅋㅋㅋㅋ 휴..
날씨 좋을때 가면 정말 좋을꺼 같은 느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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